이틀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는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최근 20대 지지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와 대변인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는 등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회가 채택한 공동성명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후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랜만에 여야 5당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 것인데요.
하지만 세부적으로 각 당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희망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하노이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회가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미 정상이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여러 난관을 뚫고 오늘에 온 만큼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담대하고 통 큰 결단이 이뤄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우려와 함께 정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견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방법으로 남북 경제 협력의 기반이 될 남북협력기금 사용을 감시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오늘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론으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제출합니다. 내용은 뭐냐면 그동안 비공개로 편성돼서 사실은 국회의 예산심의권이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보고하게 하고, 본회의에 의결을 받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당 대표 : 북·미 정상은 국내 정치용으로 북핵 문제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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