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입당 40여 일 만에 제1야당 수장에 오른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 앞에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탄핵과 극우화 논란은 물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 대통합도 발등의 불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신임 대표는 첫 기자간담회에서 통합과 미래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일곱 달 동안 이어진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 짓고 비박 대 친박, 분열의 씨앗을 미리미리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계파 이야기도 있고 한데 자유한국당에서 계파는 없어졌습니다.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짐대로 이룰 수 있을지, 한국당이 처한 현실을 보면 상황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태블릿 PC 논란을 자초했다는 점은 뼈아픈 지적입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2일) : 이게(태블릿PC) 문제가 많다,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겁니까?]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2일) :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당내 비박계는 물론, 여권으로부터 두고두고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5.18 망언 당사자로 윤리위 징계 논의를 앞둔 김순례 의원까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습니다.
일부 측근그룹과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내년 총선을 생각해 탄핵과 극우 논란에 서둘러 선을 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6일) : 우리당은 우파정당입니다. 보수우파 정당인데, 극우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보수 대통합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전당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세를 보여준 태극기 부대를 어디까지 품을지, 또, 유승민 전 대표를 포함해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설득 작업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당 대표 선거기간 동안 날을 세웠던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시장 등 보수진영 내 유력 대권 주자들과의 관계 설정도 주목됩니다.
특히 오 전 시장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5·18 망언으로부터 시작된 전당대회는 온통 분노를 표출하는 장으로 변해 버리더니, 탄핵 논란까지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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