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예정된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이 소규모로 바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한 번에 수억 달러가 든다며 방위비를 압박한 뒤 나온 얘기인데, 외신들을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비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래전에 포기했다면서 한미연합훈련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8일) : 한국이 조금 더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더 지원해야 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매우 돈이 많이 들어요. 훈련은 재미있습니다. 전쟁 게임을 하죠. 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봄에 예정된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소규모 훈련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훈련 축소는 이전에 정해진 것이며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관리들이 오랫동안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연습의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NBC도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매년 봄에 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훈련 축소는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군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결정이 위협에 맞서 싸우는 군의 역량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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