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웅얼거리며 '죄송하다'고 한 정준영은 제대로 된 답변 없이 4분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정준영이 언제쯤 도착한 건가요?
[기자]
정준영은 오늘 오후 6시 3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준영은 tvN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어제 성관계 몰카 논란이 터진 지 하루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긴 머리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으로 나타난 정준영은 빠른 걸음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단체 대화방 내용이 사실인지, 왜 동영상을 찍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정준영은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죄송합니다'라고 했을 뿐, 어떠한 제대로 된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준영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지 4분 만인 6시 7분, 공항을 떠났습니다.
피의자 신분이 된 정준영,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줄줄이 하차하게 됐다고요?
[기자]
먼저 하차 소식을 밝힌 프로그램은 KBS 프로그램 '1박 2일'입니다.
KBS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 씨의 고정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 방송분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며 시청자의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CJ ENM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을 '짠내투어'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서 이미 촬영이 끝난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에서도 정준영의 촬영분을 모두 편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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