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뉴욕대 교수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단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머 교수는 어제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씽크탱크 '지속성장 이니셔티브' 초청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도 기존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된 실업자 수가 줄어든다면 그 정책은 문제가 없지만, 실업자 수가 올라간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머 교수는 한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성장, 낮은 실업률, 활발한 소득계층 이동성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뤄냈지만 최근 성장 속도가 둔화해 기존 성장전략을 재편하는 게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의 고학력 여성이 지금까지 잘 활용되지 않아 여성 인력이 잠재 자원으로 남은 현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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