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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키우겠다고...'스테로이드 디자이너'까지 동원 판매망 적발 / YTN

2019-04-04 10 Dailymotion

한 보디빌더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근육을 키웠다고 고백한 이른바 '약투'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많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인데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임의로 용량까지 정해 판매하며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 곳곳에 약들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근육 형성과 근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스테로이드와 부작용 개선제들입니다.

2만여 개 제품, 무려 10억 원어치입니다.

국내에선 의사 처방 없이는 살 수 없지만 해외에 단골 약국까지 두고 정기적으로 들여왔습니다.

[불법 유통·판매자:(이건 목적이 뭐죠?) 근육 성장 목적상 사용합니다. 이건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불법 유통·판매자:태국에서 가져왔습니다. 들여온 약은 메시지나 SNS를 통해 팔았습니다.]

주 고객은 보디빌딩 선수나 헬스장 트레이너, 단기간에 몸짱을 꿈꾸는 일반인.

거래는 단속을 피하려고 가상화폐나 현금으로만 진행했습니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디자이너'도 동원됐습니다.

업계에선 개인별 맞춤형 주사로 유명하다는 이 모 씨로 매일 몇 회나 스테로이드를 쓸지 어디에 주사를 놓아야 할지 문자나 SNS 등으로 가르쳤습니다.

이런 식으로 뒷거래된 스테로이드는 3년간 수십억 원어치나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약을 써서 몸을 키운 한 보디빌더가 자신의 사례와 오남용 위험성을 알린 뒤 이른바 '약투'가 이어지면서입니다.

[유명종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팀장 :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이 중요한데 많이 섭취하면 성 기능 장애, 여성 유방화, 간암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식약처는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아 빼돌린 전문의약품과 밀수입한 스테로이드를 불법 유통·판매한 혐의로 12명을 입건하고 관련 제품들을 압수했습니다.

또 드러나지 않은 불법 유통 사례도 많다고 보고 헬스클럽이나 대학가 등에서 단속과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404182811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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