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소령이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술도 마시지 않은 상태였는데,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 동문서답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앞 도로 한복판이 온통 차단벽으로 가로막혔습니다.
경비대원들이 초소 주위를 분주히 살핍니다.
현직 육군 소령 46살 김 모 씨가 한밤중에 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다 붙잡힌 겁니다.
김 씨는 앞서 오후 5시쯤에도 청와대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다섯 시간 가까이 지나, 또다시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청와대 측이 반대편 길목을 막자, 곧바로 처음 들어갔던 이 길목을 통해 돌진한 겁니다.
김 씨 차량은 차단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려 달아나던 김 씨는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김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조사 내내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승 /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계장 : 동문서답하고 혼잣말하고. 의사소통 자체가 안 되니까 그래서 (조사를) 안 했죠.]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전역 예정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안 돼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더 이상의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체포 6시간 뒤 김 씨를 군 당국에 인계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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