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urprise Me!

"지도부 물러나라" vs "갈라서자"...표류하는 바른미래 어디로? / YTN

2019-04-05 79 Dailymotion

4·3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이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지도부 사퇴론을 둘러싼 공방 속에 손학규 대표를 공개 비난했던 이언주 의원의 중징계가 기름을 부으면서 내홍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 성산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격랑에 휩싸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국회의원이 선거 이후 처음으로 모인 자리에 선거를 앞두고 손학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이언주 의원도 나와 관심이 쏠렸습니다.

공개 석상에서는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론을 놓고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계열은 설전을 펼치면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옛 바른정당 출신) : 우리 지도부는 즉시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싫다면 최소한 재신임 투표라도 해야 합니다.]

[이찬열 / 바른미래당 의원 (옛 국민의당 출신) :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저는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손 대표는 참패를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뭉쳐야 할 때라며 당을 흔들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당을 흔들려는 일각의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지금은 당의 통합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부를 도려내서 전진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손 대표의 언급을 뒷받침하듯 당 윤리위원회는 곧바로 이언주 의원이 해당 행위를 저질렀다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내년 총선 때 공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한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이 의원의 징계 문제는 또 다른 내홍의 불씨가 됐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일단 향후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다음 주 열기로 했지만, 선거 참패를 계기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내분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의 독자 생존을 모색하는 측과 보수 통합을 노리는 측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하면서 당의 구심력이 떨어지고 결국, 탈당, 나아가 분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40605360086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