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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112억 원 상당 밀수출...치과의사 6명 가담 / YTN

2019-04-06 10 Dailymotion

국산 임플란트를 밀수출한 치과 의사와 유통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해외로 빼돌려 판매한 치과 자재는 34만 점, 시가로 112억 원에 달합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치과의사와 유통업체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입니다.

유통업체 대표가 임플란트 제품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치과의사는 구할 수는 있지만 중국으로 흘러나간 게 알려지면 곤란하다고 답합니다.

'무자료' 즉, 증거를 남기지 않고 구할 수 있는 수량과 가격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바로 밀수출을 모의하는 겁니다.

국산 유명 임플란트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 고가로 팔리지만, 국내에서는 경쟁 제품의 영향 등으로 절반 정도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38살 김 모 씨 등 7명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1,095번에 걸쳐 치과의사에게 제품을 사들인 뒤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 자재 34만 점, 무려 111억7천만 원어치입니다.

적발된 일당들이 밀수출해 온 임플란트입니다.

국내 치과의사들은 실제 필요한 수량보다 더 많이 매입해 중간 유통업자들에게 세금 계산서 없이 팔았고, 유통 업자들은 선물인 것처럼 위장해 국제특급우편, EMS 등으로 해외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판매한 자금을 무등록 외환거래인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국내로 회수한 뒤, 57개의 차명계좌에 입금해 자금 출처를 '세탁'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재희 / 서울본부세관 외환조사과 수사팀장 : 실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가격보다 값이 하락하게 되고,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와 해외에서 계약을 맺은 대리점들의 유통망이 붕괴가 되고….]

서울세관은 김 씨 등 유통업자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들에게 임플란트를 공급한 치과 의사 6명에 대해서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406221913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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