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견 출신 진돗개 터보와 이지민 신효섭 부부다. 몇년 전 남편 효섭씨가 일하는 자동차 회사에 찾아 들어온 떠돌이견 한 마리. 초췌한 몰골이 가여워 식사를 챙겨주던 것이 인연이 되어 아예 회사에서 함께 살게 된 떠돌이견이 지금의 터보다. 그런 터보를 집으로 데리고 온 건 지난해 9월.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서 함께 살게 된 터보는 덕분에 처음으로 집이 생겼다. 피아니스트인 지민씨의 선율에 잠도 들고, 일 나간 효섭 씨를 창문 밖으로 기다리기까지 하는 어엿한 반려견이 된 터보. 부부와 24시간을 함께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터보지만 사실 세식구에겐 살구라는 강아지가 한 마리 더 있었다. 산책 나갔던 터보가 회사로 데리고 온 친구 강아지들 중 한 마리였던 살구. 몸이 아파 올해 초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지만 터보와 지민 씨 부부는 살구와 함께 했던 시절들을 추억 하며 살아가고 있다. 제 발로 부부를 찾아 온 터보와 그런 터보를 사랑으로 끌어 안은 지민 씨 부부. 기가막힌 인연으로 가족이 된 세 식구의 즐거운 일상을 들여다 보자.
skyPetpark 〈잘살아보시개 시즌2〉 19회,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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