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9%대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금 70억 원을 모아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P2P 대부업자 41살 서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석 달 동안 투자금을 유망 업종에 빌려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투자자 321명으로부터 7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P2P 대부업은 투자금을 모아 업체에 빌려주고 이자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인데, 이들은 새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 나눠주는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피해자까지 모두 6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친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상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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