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옛 도심지역은 상대적으로 낡고 상권도 쇠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 옛 번화가 지역 소상공인들도 상권을 다시 살리려고 나섰는데 지자체 지원이 부족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때 경기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쌀 정도로 상권이 발달했던 수원 옛 도심입니다.
수원화성 팔달문을 중심으로 9개 시장과 5천여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활기를 많이 잃었습니다.
부근에 있던 경기도청까지 내년 말 신도시로 이전하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고려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옛 도심 상권 활성화에 나선 게 지난 2017년.
도로와 간판 정비부터 문화예술 이벤트 유치, 빛의 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 누구나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그리고 이곳에 사시는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경제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 수원시 상권 활성화 재단을 만들어서 이런 일을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숙원인 대형 주차장 조성은 요원합니다.
행정안전부의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고 수원시가 120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지만, 150억 원의 예산을 부담해야 할 경기도가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 전임 지사님이 가니까 이제 중단이 됐던 거고. (지사가 바뀌어서 중단된 거죠?) 그렇죠.]
소상공인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천영숙 / 수원시 팔달구 : 누구나 찾아올 수 있도록 주차장이 완비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매출증가가 일어나서 이 거리가 또 남문 상권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도시 개발도 좋지만, 옛 도심도 활성화해야 전통을 지키고 지역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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