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당국은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그 배경과 의미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 국방 당국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했다고요
[기자]
지난 4일 북한이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 던퍼드 합참의장이 전화해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오늘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에 출석해 밝힌 말입니다.
북한의 발사 당시 합참의장으로부터 받은 첫 보고 내용을 전한 겁니다.
섀너핸 대행의 발언은 최근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급파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잠시 거론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에 대해 미 국방 당국이 공개석상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한미 당국은 그동안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미사일이란 표현을 쓰지 않아 왔지 않습니까, 그 배경이 주목되네요.
[기자]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으로 미뤄, 미 당국이 북한의 최근 발사체를 미사일로 확정, 규정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했을 당시, 초기 판단으로 로켓과 미사일로 추정한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한미 당국이 북한 발사체에 대한 정밀분석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미 국방 당국 수장이 한 이번 발언에 최신 분석결과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한미 당국은 그동안 대북 대화를 위한 유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자제해왔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면서 발사 유예 조치, 모라토리엄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기정사실로 할 경우, 북한이 1년 넘게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성과를 스스로 흐리게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등 비핵화 협상 재개의 길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국방 당국은 '미사일'이란 표현을 쓰기는 했습니다만, 미국 정부는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에 대한 연일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오늘 트럼프 정부 내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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