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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포함해 부모와 누나 등 일가족이 모두 지적 장애로 힘겹게 경마사이트 살아오던 터에 가족이 생이별까지 했던 슬픈 가족사가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고씨가 영문도 모른 채 김모(68)씨의 축사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는 동안 가족의 삶 역시 경마사이트 험난한 고난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뜬 뒤 집안에서 유일한 남자로 가장 노릇을 하던 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지적 장애인 모친과 누나는 졸지에 기대고 의지할 곳을 잃게 됐다.
지적 장애 2급의 고씨는 1997년 여름 소 중개업자의 손에 이끌려 청주시 청원구 경마사이트 오창읍 김씨의 축사에 왔다.
축사 주인 김씨 부부는 경마사이트 고씨를 6.6㎡ 크기의 허름한 쪽방에 지내게 하며 2만㎡ 규모의 축사에서 젖소와 한우 44마리를 키우는 일을 시켰다.
이곳에서 고씨는 자신의 이름조차 잊은 채 '만득이'로 불리며 하루하루 힘든 노동에 시달렸다. 소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물론 악취가 진동하는 분변까지 치우는 중노동이었지만 임금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끼니나 경마사이트 제때 챙겨주면 다행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끼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