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릴 때 물꼬를 관리하기 위해 들에 나갔다가 변을 당하는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와 농협이 논물 수위를 미리 정해 관리할 수 있는 개량형 물꼬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 들녘입니다.
모내기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뿌리는 논에 영농 자재를 실은 화물차가 도착합니다.
이 농자재는 개량형 물꼬입니다.
농민이 논의 물 높이를 스스로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팔을 굽혔다가 펴는 것처럼 미리 통로 각도를 정해 빠져나가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촘촘한 망도 있어서 친환경 농법을 하는 논에서는 우렁이가 흘러나가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생육기에 접어들면 거의 날마다 물꼬를 관리해야 했는데 일손을 크게 덜게 됐습니다.
[김행중 / 벼 재배 농민 : 이 개량형 물꼬의 장점은 딱 설치를 해 놓으면 그대로 비가 아무리 와도 배수가 되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면 비닐로 싸서 물꼬를 만들고 또 많으면 다시 해야 하고 밤중에 나와야 하고….]
집중호우가 올 때는 농지의 유실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농협과 함께 개량형 물꼬 지원에 나섰습니다.
농민은 20%만 부담하면 됩니다.
올해 우선 10만 개, 45억 원어치가 보급됩니다.
[조기영 / 농협 전남본부 양곡자재단장 : 생산비 절감과 비가 많이 왔을 때 농업인들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고, 특히 농가 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 농협과 지자체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효율적인 논물 관리로 올해 아낄 영농비는 전남에서만 61억 원 정도.
전라남도는 물꼬 관리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개량형 물꼬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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