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을 위해서는 침몰선 '허블레아니'호에 굵고 튼튼한 와이어를 여러 개 감아야 합니다.
이 와이어 작업을 성공해야 본격적으로 인양이 시작될 수 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지, 또 지금은 얼마나 진행됐는지, 헝가리 현장에서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양에 앞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선체를 굵은 와이어, 철선으로 묶는 겁니다.
모두 네 곳에 감아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와이어가 침몰 선박과 강바닥 사이를 통과해야 합니다.
와이어 가장 앞에는 위치를 잡아주는 '바늘' 역할을 맡은 얇은 파이프가 있습니다.
이어 '실' 역할을 하는 유도 와이어와 본 와이어가 이어져 있습니다.
지금 유도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는 모두 들어갔고, 가장 굵은 본 와이어만 남은 상황,
다만 본 와이어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강바닥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본 와이어가 굉장히 좀 두껍고, 그리고 밑에 바닥이 콘크리트 파편이나 돌로 되어 있어서 그게 이제 쉽게 들어가느냐, 어렵게 들어가느냐 그거에 따라서 시간이….]
또, 무게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 헝가리 당국의 숙제입니다.
[여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 : 와이어 연결을 통해 당기는 작업을 곧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선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기술적 검증이 끝나는 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인양 작업의 성공 여부는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 작업에 달려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와이어 설치 작업에 많은 공을 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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