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먹는 물 공급이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동네 지역별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생수를 나르느라 분주하고 주민들은 언제쯤 수돗물이 정상화될지 걱정이 많습니다.
현장을 이기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주민자치센터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생수 배달 계획을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지게차는 배급될 생수 박스를 화물차에 실어 나르고, 일부는 개인 승용차에 물을 싣기도 합니다.
동장은 동네 지리와 환경에 낯선 자원봉사자들에게 행동수칙을 전달합니다.
[함혜영 / 인천시 영종동 동장 : 여기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을 잘 모르시잖아요. 그래서 조를 짜시면 제가 지도를 드릴 겁니다.]
중구 영종지역에만 공무원과 자원봉사 요원 등 400여 명이 나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1 6,000세대에 생수를 배급했습니다.
동네 노인정 등 35개 거점장소마다 배달해야 할 생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이마저도 금세 동이나 전국에서 생수를 공급받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구청장 : 제주도 물은 온다고 그러는데 아직까지 영종도까지는 안 왔는데 강원도 평창수하고 충청도 이런데서 지역별로 계속 확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먹는 물을 사러 다녀야 하는 노부부에게도 위로 한마디는 큰 힘이 됩니다.
[최찬영 / 인천 중구 구의회의장 : 우선 이 물 우선 쓰시고요, 바로 또 물 확보되는 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자순 / 영종도 주민 : 저렇게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물 때문에 많이 신경을 쓰더라구요.]
붉은 수돗물 사태의 종료가 선포될 때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생수 배급전쟁은 반복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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