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10월 자국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우리나라를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내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당시 한일 간 초계기 갈등이 일단락되며 군사갈등도 해소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8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양국 국방 장관은 일본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에 따른 갈등과 관련해 우방국으로써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는데, 초계기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지난 1일) : (일본 측에서 저공위협 비행 인정했나요?) 그 부분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는 데는 모두가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하지만 아직 앙금이 풀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자국 해상자위대가 한국 해군의 사격 관제 레이다 조사 문제로 인해 오는 10월 열리는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해군도 아직 초청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시기가 있는 만큼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되는 등 양국 간 냉랭한 외교관계를 감안하면, 한일 군사갈등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방부는 관함식 초청 여부는 주최 측이 결정할 사안이고, 초청장이 오면 판단하겠다며 하반기 일정은 양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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