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휴일 밤 난데없는 정전에 1,500여 가구 '불편' / YTN

2019-07-07 25 Dailymotion

휴일인 어젯밤 서울 목동 일대 아파트 1,500여 가구에 갑작스레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달리던 시내버스에, 부산에서는 승용차와 주택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전체가 온통 암흑으로 뒤덮였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어진 겁니다.

[이나은 / 목격자 :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해서 봤는데 불꽃이 일더라고요. 전봇대 쪽에서 불꽃놀이 하는 것처럼….]

정전은 서울 목동과 신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4곳, 1,500여 세대에 걸쳐 발생했습니다.

밤 기온이 비교적 선선하긴 했지만, 여름철, 출근과 등교를 앞두고 잠들 시간에 난데없는 정전으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박선화 / 주민 :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이 상할까 봐 걱정되죠. 좀 많이 불편하네요. 편안하게 쉬고 싶은 시간대인데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네요.]

한국전력공사는 2시간여 만에 복구를 마쳤지만, 정전이 발생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오늘 아침 다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전 관계자 : 불꽃이 튀었다는 곳에 갔더니 설비가 터졌다든지, 설비가 불량인 곳은 없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버스 앞부분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달리던 시내버스에 불이 난 겁니다.

승객들은 재빨리 대피해 다치진 않았지만, 운전기사는 소화기로 불을 끄다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에서도 잠시 멈춰 섰다가 다시 시동을 거는 도중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부산에 있는 3층짜리 주택에서도 불이 나 70대 남성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불꽃이 많이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70805145102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