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남자 직원들이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공무원 반바지 패션쇼까지 열렸는데, 시원하고 보기에도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남성 직원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경기도.
오랜 관습을 깨기가 어색한 듯 반바지 차림의 남성 직원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용기를 내서 반바지를 입은 직원은 무엇보다 시원해서 일하기에도 편하다고 말합니다.
[황우철 / 경기도청 사무관 : 공무원들이 좀 무겁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경직돼 있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복장부터 시원하게 바뀌게 되면 업무 진행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질 겁니다.]
공무원들의 반바지 패션쇼도 열렸습니다.
반바지에 자켓을 걸친 정장 스타일과 근무하기에 적합한 근무복 반바지 차림.
시원하고 편안하면서도 민원인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체육대회와 MT 등 외부행사에 어울릴법한 자유로운 반바지 차림도 눈길을 끕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 복장을 간편화시켜서라도 업무의 효율을 높이자 하는 의식이 우리 공직사회를 통해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여직원들의 반응도 대체로 나쁘지 않습니다.
[맹아영 / 수원시청 주무관 : 보는 사람도 시원하고 우리 직원분들도 시원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요.]
어느 해 못지않게 더울 것으로 예상하는 올여름, 시원한 반바지 차림이 공직사회에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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