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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강화 철회 요구"...일본 딴소리 정면반박 / YTN

2019-07-13 45 Dailymotion

어제 열린 한일 양자 협의에서 한국 측이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에 대해 우리 측은 충분한 설명과 요구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무성의한 회담 준비 상황부터 딴소리 결과 발표까지 하는 등 일본의 태도로 볼 때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 강화의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양국 협의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일본은 마지못해 회담장에 앉은 것을 티내는 등 협의 준비부터 결과 발표까지 무성의를 넘어 딴소리까지 작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에 참석했던 우리 관계자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전찬수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 : 일본 측 설명은 30분에 그쳤고, 4시간 이상 한국 측 입장과 쟁점에 대한 추가 반론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단순히 '설명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특히 추가 협의 요청이 없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는 오는 24일 이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까지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4일은 일본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위해 의견 수렴을 완료하는 날로 우대 혜택을 주는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공고가 마무리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수출 제한과 관련해 귀책 사유가 된 일본 기업의 수출 프로세스 문제도 얼버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철희 / 산업통상자원부 동북아통상과장 : 일 측은 3개 품목에 대해 부적절한 사례들이 금번 수출 규제 강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했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북한, 혹은 제3 국으로의 유출은 그 부적절한 사례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이번 조치가 정당하고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한국 정부가 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측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같은 일본의 행태를 볼 때 두 나라 간 협의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다른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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