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면서, 아베 총리 등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등장했습니다.
어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대학생과 시민들 천여 명이 모였는데, 당분간 매주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측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에 나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촛불 국민이 촛불을 다시 들면서 우리 정부의 힘을 강화하고 아베의 잘못된 경제보복과 평화 교란을 무찔러냅시다.]
집회엔 시민단체 백여 개, 시민 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곳 옛 일본대사관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강경한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박문웅 / 서울 마포구 : 국민이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정부의 몫을 잘하시리라고 믿고 좀 더 강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앞서 대학생 단체 등도 집회를 열고 종로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우 / 대학생 : 항상 일본에 관심을 두고 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집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는 당분간 광화문광장 등에서 매주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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