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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멀지만..." 문 대통령, 北 비난에도 대화 의지 강조 / YTN

2019-07-26 13 Dailymotion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직접 비판하면서 북미 간 직접 대화의 조기 재개라는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에 진전이 많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대화 동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는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중적 행태를 보이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당국자가 사태발전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트럼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판문점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이 손잡은 지 불과 20여 일 만입니다.

판문점에서 약속한 대로 북미가 비핵화 실무 대화 재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가 남측을 향한 경고라고 밝힌 것에는 북미 대화의 판을 깨지는 않으면서 동시에 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함께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거친 말에 즉답하지는 않고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불교계 지도자 초청 간담회) :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또 북미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아직도 갈 길은 먼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5월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을 신속하게 탄도미사일로 판단한 청와대도 NSC 발표를 통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는 직접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문에 대화로 문제를 풀고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남북 관계의 큰 방향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대화 동력을 살려가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백악관의 입장과도 보조를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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