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거제의 저도 개방 행사에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특별히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시행 이후,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언급을 이어가고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월 개방되는 저도의 역사적 의미를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의 무대가 바로 저도 앞바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입니다.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저도 개방 행사에 참석해 임진왜란의 첫 승리를 언급한 것이어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보복 조치 이후, 이순신 장군 관련 언급을 여러 차례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에는 전남에서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의 호국 정신이 서린 곳이라고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 (지난 12일 전남도청) :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또 24일 부산에서는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친 뒤 공교롭게 거북선 횟집에서 식사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언론이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거듭된 이순신 장군 언급에는 평소와는 다른 뜻이 있어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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