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친중국 매체들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미국 배후설'을 본격적으로 제기하자, 미국이 중국을 '깡패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국 관원을 초치해 항의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누설하는 것은 정상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깡패 정권(thuggish regime)'이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는 홍콩의 미국 총영사관 고위급 관원을 초치해 강력한 불만을 밝히고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홍콩의 친중국 매체인 대공보 등은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선두에 섰던 야당 지도부와 홍콩대학 학생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홍콩의 한 호텔 로비에서 홍콩 주재 미국 영사와 만나는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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