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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前 남편 탓" 고유정...형량 노림수 통할까? / YTN

2019-08-13 23 Dailymotion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범행 80일 만에 법정에 섰습니다.

시민들은 재판정 안팎에서 고유정을 기다렸습니다.

고유정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고개까지 숙이면서 얼굴을 필사적으로 감췄습니다.

재판 중에는 방청객들의 야유에도 비교적 차분했지만, 공판 뒤 구치소행 버스를 타기 전 시민들에게 머리채가 잡혔습니다.

교도관들의 제지로 겨우 버스에 탈 수 있었는데요.

고유정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분노는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법원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김혜민 / 재판 방청객 : 어느 정도 상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피해자를 한순간에 파렴치한으로 만들어 듣기 거북했습니다.]

시민들의 분노를 산 이유, 재판 내용 때문입니다.

고유정은 살인과 사체 훼손·유기 혐의를 받고 있죠, 이건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왜 죽였느냐, 동기는 달랐습니다.

"변태 성욕자인 전 남편에 대한 자기방어였고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심지어 범행 당일 아들과 만나는 동안에도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삼 / 변호사 :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 있어서는 피해자는 말할 수 없잖아요. 더군다나 목격자가 없는 경우에는…. 피해자를 원인으로 돌리면 결국 형량에 반영될 수밖에 없거든요.]

한때 사임했다가 다시 복귀한 고유정 변호인은 범행 동기에서 고유정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복귀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유정 변호인 : 제가 언론에서 말씀드렸던 내용, 그 내용 가지고 공정하게 보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형량 줄이기 전략을 세운 고유정 측,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처방 내역은 버닝썬 사태 당시 호기심에 찾아봤고, '뼈의 중량' 검색은 지금의 남편 보양식으로 감자탕을 검색하다가 꼬리곰탕 뼈 분리수거, 뼈 강도 등 연관 검색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입증할 수 없는 내용이죠.

전문가들도 그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내가 모성을 가진 엄마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끔찍한 행위를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증거가 있어야 지금 그러한 주장에 상당히 설득력이 실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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