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배우리 / 한국땅 이름학회 명예회장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지명에서처럼 일제가 남긴 잔재가 사회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은 일본식 지명은 무엇이고 또 고유지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배우리 한국땅 이름학회 명예회장님과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배우리]
안녕하세요?
창씨개명도 있었지만 창지개명도 있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했을 때 얼마나 많은 지명들을 바꾼 건가요?
[배우리]
엄청나죠.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보면 한 반 정도가 바뀐 것인데 특히 서울 같은 데는 종로구 같은 데는 61% 정도가 거의 일본식 이름이에요.
일본이 이렇게 창지개명을 시킨 이유가 있을까요?
[배우리]
아무래도 우리의 얼을 말살해야 됐기에 이 사람들이 아마 민족말살정책의 하나로 이것을 서두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창씨개명은 조금 나중에 했고요. 창지개명을 먼저 한 거예요.
우선 쉬운 것부터 하면서 우리의 얼을 하나하나 없애나가는 그런 방법을 택했죠.
그러면 광복 이후에 일본식으로 바뀌었던 지명들이 다시 한국식으로 바뀌었습니까?
[배우리]
바뀌었다고 볼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서울의 인사동 같은 곳은 처음에 인사동이었다가, 인사동도 사실 그게 조선시대에는 없던 이름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나중에 인사청으로 됐는데 8.15광복 이후에는 정 자를 전부 동으로 바꾸어놨어요.
그러면 정을 동으로 바꿨다고 해서 그게 일본식 이름 정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일본식 이름을 정리하면 사실 우리 앞에 요소, 인사, 이런 말 자체를 바꾸어야 되는 거죠. 뒤의 정 자를 동으로 바꿔서 일본식 이름 정리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회장님, 아직도 일본식 지명 사용하는 곳들 어디어디가 있을까요?
[배우리]
엄청 많죠. 예를 들면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 거기는 옥인동인데 사실 이 옥인동이라는 이름도 일본인이 붙인 거예요.
거기는 왜 그러냐 하면 그 옥 자가 옥류동의 옥 자거든요. 그런데 거기 인왕산 바로 밑입니다.
그러니까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곳인데 옥류동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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