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을 후보자 본인이 차분히 답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간담회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충분한지에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 이후 공식 논평을 별도로 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조 후보자가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조 후보자가 차분히 잘 설명한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후보자 본인과 가족, 의혹과 사실을 국민이 구분해서 판단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전격적으로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에 나선 데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이 민주당에 요청해 성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법정시한까지도 청문회가 열리지 못한 상황에서, 조 후보자가 최소한의 소명을 위해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봤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로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주 초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자유한국당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이번 주 청문회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문 대통령이 요청할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 내에서 국회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청와대는 인사 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라도 국민이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내릴 기회를 가졌다는 데 의미를 두고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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