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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 폐지하면 학종은 뭐가 되나? / YTN

2019-09-29 3 Dailymotion

교육부가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을 많이 뽑는 13개 대학을 상대로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학종의 비교과영역 폐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는데, 학종의 취지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대입 '스펙' 논란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교육부는 학종 비율이 높고,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이 많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6일) : 부모의 힘으로, 자녀의 학교 간판과 직장간판이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의 힘으로, 자녀의 입시, 채용 결과가 부정하게 뒤바뀌는 일 또한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학종 조사단은 최근 4년간 학종 지원자의 자료 일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먼저 합격자를 중심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재가 금지된 30개 항목을 살펴봅니다.

논문과 공인 어학 성적, 외부 수상,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등입니다.

논술과 면접 자료는 물론 고교등급제 실시 여부도 점검 대상입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 학생은 내신등급이 일반고 출신보다 낮아도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말까지 실태조사가 끝나면 11월에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6일) : 교육부는 학종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폐지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 폐지가 유력해 보입니다.

이렇게 비교과 요소를 전부 빼면 학종이 내신만으로 뽑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비슷해집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쓰는 '세부 특기사항'으로 학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학생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자는 학종의 본래 취지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행평가와 내신의 무한 경쟁 등 또 다른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더구나 정시 확대 목소리마저 커질 경우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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