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오늘(30일) 네 번째 공판에 출석해 직접 모두 진술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 남편 살해 의혹은 물론, 경찰이 잠정 결론 내린 의붓아들 살해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지난 16일 3차 재판에 출석하는 고유정의 모습입니다.
머리를 풀어헤친 채 얼굴을 가렸는데요.
화면촬영이 제한된 법정에는 얼굴을 들고 들어와 머리를 쓸어 넘기는 등 안정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재판에서는 증거물을 두고, 피해자 측과 고유정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문혁 / 피해자 법률대리인 (지난 16일) : 담요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됐고,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남윤국 / 고유정 법률대리인 (지난 16일) : 재판 계속 진행 중이니까 증거 조사하고 나중에 나오는 것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당시 고유정은 모두진술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늘 4차 재판으로 미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유정이 이미 재판에 넘겨진 전 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 입을 열지, 또 최근 경찰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했다고 잠정 결론 내린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아들을 황망히 잃은 남편은 앞서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며,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고유정 남편 (지난 7월) : 단지 아이가 사망한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경찰하고 다툴 이유도 없습니다. 마치 진실 공방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싫고 오히려 저는 우리 아이의 진실을 알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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