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 DLF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설계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일부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경우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DLF와 관련한 실태부터 살펴보죠. 이미 상당 금액이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고요?
[기자]
문제가 된 DLF는 독일 등 주요 해외금리와 연계된 펀드 상품입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3천여 명에게 7,950억 원어치가 팔렸는데요,
지금 남은 잔액은 6,723억 원입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5,784억 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해, 예상손실금액은 3,513억 원이라는 점입니다.
남은 금액 가운데 50%가 넘는 돈이 사라지게 된 셈입니다.
투자금액별로는 1억 원에서 2억 원 사이를 투자한 사람이 60%가 넘어 가장 많았고, 3억 원 미만 투자자는 전체의 83%였습니다.
나이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절반에 가까웠는데요,
법에 따라 고령자로 분류되는 70대 이상의 비중도 20%가 넘었습니다.
비교적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낮고 손실을 만회할 고령층 투자가 많아 분쟁조정 신청이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조사 결과 DLF 판매 전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거죠?
[기자]
이 상품은 외국계 투자은행이 증권사에 소개하고, 증권사가 은행에 판매를 제안하는 형태로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 내부적으로 원금손실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상품 발행에 걸림돌이 되진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안정적으로 보였지만, 이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은행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해당 상품을 지속해서 판매했습니다.
또, 상품을 운용한 자산운용사는 단순히 과거 금리만 기준으로 실시한 모의실험 결과를 은행에 전달했고,
은행은 이를 검증하지 않고 직원 교육과 상품 판매에 활용했습니다.
최근 들어 은행들은 이자수익보다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는 추세인데요,
DLF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성과지표 배점을 높게 설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무리한 홍보가 이어졌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요?
[기자]
불완전판매는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투자 위험성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100112094655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