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말을 아꼈지만, 재판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당연할 결과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정치권에서도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여부가 관심사였는데요. 구속 결정에 대해 여야는 어떤 반응을 내놓았나요?
[기자]
네, 정경심 교수의 구속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인데요.
일단 민주당 차원의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았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과 관련해서 우리 당은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법적 절차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남은 재판 통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법원의 구속 결정이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설훈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정 교수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을 시켰다며 재판부의 결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법원이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 검찰은 조국과 정권 실세들이 가담한 권력형 범죄, 권력형 게이트를 보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낱낱이 진상을 밝혀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조 전 장관의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이제 조 전 장관을 미루지 말고 빨리 불러 어디까지 정 교수와 공모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다른 관심사죠. 선거법 개정안, 검찰 개혁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는 이견이 보이고 있죠?
[기자]
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어제 회동을 갖고 정치개혁 법안, 사법개혁 법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기대했던 새로운 제안이 없었다며 협의 무산의 책임을 한국당으로 돌렸습니다.
또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가보지 않...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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