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영용 트레일러, 카라반을 설치해 숙박업소처럼 운영하는 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는 소방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위생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경기도와 강원도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 20곳을 조사한 결과, 숯 같은 잔불을 처리할 수 있는 소화기가 없는 곳이 70%였고, 야외 야영지에 소화기를 두지 않은 곳도 55%에 달했습니다.
25%는 카라반 안에 소화기가 없었고, 40%는 비상손전등을 비치해두지 않았습니다.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알릴 수 있는 방송 시설이나 메가폰이 없는 곳은 45%, 추락이나 낙상 위험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은 곳은 35%였습니다.
또, 25%는 에어컨 필터 청소를 하지 않거나 벽면에 곰팡이가 피고, 시트도 더러운 채 방치하는 등 위생관리가 미흡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고정형 카라반을 운영하는 캠핑장은 펜션과 비슷한 영업을 하는 만큼 카라반도 숙박업소로 지정해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주소와 부대시설 등 기본 정보뿐이라면서 앞으로는 야영장이 안전과 위생 기준에 맞는지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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