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홍콩은 조금씩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이공대에 아직 시위 참가자가 남아 있고, 캐리 람 행정장관의 거취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봉쇄 상태인 이공대에 대학 관계자와 의료진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스스로 나온다면 신원만 확인하고 현장체포는 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호윤싱 / 홍콩 야우침지역 경찰서장 : 우리는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합니다. 잔류한 사람들의 안전을 되찾고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목적입니다.]
범민주 진영 당선자와 지지자가 이공대 앞으로 몰려갔을 때도 해산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까지의 경찰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시위대의 입장에서도 선거 압승으로 5대 요구를 관철할 명분은 분명히 확보했습니다.
폭력 시위보다는 내년 9월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에 집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리 로 / 홍콩 구의원 당선자 : 내년에 입법회 선거도 예정돼 있고요.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홍콩 이공대에는 아직 소수의 시위 참가자가 남아 있습니다.
레임덕에 빠진 캐리 람 행정장관의 거취도 쟁점이 되고 있지만 사퇴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책임을 지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구의원 선거를 통해 새 출발선에 선 홍콩 앞에는 여전히 변수들이 놓여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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