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도 교육·법무·외교·국토·노동부까지 확대
여성 장관 30% 공약에 양성 평등 국정 철학 담겨
정치인에서 민간 전문가 그룹으로 인재 풀 넓혀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 장관 30% 달성 공약을 지키게 됐습니다.
양성 평등과 여성의 정부 내 역할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대로 여당 내 여성 중진 의원 비율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현충원을 참배하며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바로 뒷자리를 여성 장관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장관 18명 중 여성은 6명, 33.3%가 되면서 대선 공약도 지켰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2017년 4월) : 우리 현실상 단숨에 남녀 동수 내각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적어도 출발할 때 30% 선에서 출발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성 장관은 전직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
다른 정부와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많고, 여성 장관의 영역도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법무, 외교, 국토, 노동부 장관까지 확대된 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성 장관 대부분이 여당 중진 의원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당 대표까지 지낸 추미애 장관은 5선, 박영선 장관은 4선, 김현미 장관도 3선입니다.
모두 4월 총선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구로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그 고마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어디 있더라도 우리 사랑하는 일산 서구 주민 여러분들과 늘 이어져 있을 것이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당 내 3선 이상 여성 중진 의원은 현재 6명, 15.8%.
불출마 장관을 빼면 3명, 7.9%로 비율이 떨어집니다.
여당 내 여성 의원의 목소리가 작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대목입니다.
여성 장관 30% 공약에는 그저 자리를 배려하는 차원이 아니라 여성의 정부 내 역할과 우리 사회의 양성 평등을 확대하겠다는 국정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여당 안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치인보다 민간 전문가 그룹이나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인재 풀을 넓힐 때 공약 달성의 의미도 커집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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