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에서는 그래미 박물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시상식에 참석했던 스타들의 패션과 조명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인데, 방탄소년단의 의상도 전시됐다고 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땀 한땀 수작업을 통해 화려한 보석 장식을 입힌 무대 의상.
2011년 그래미 시상식 당시 팝가수 리한나가 착용한 겁니다.
흰색 마칭밴드 복장에 자신의 이니셜로 개성을 담아낸 래퍼 카니예 웨스트,
27살에 요절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게 되는 미니원피스.
지난 수십 년간 그래미 시상식을 빛낸 스타들의 레드카펫 패션과, 카메라 뒤에 담긴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마이클 코스텔로 / 연예인 시상식 의상 디자이너 : 레드카펫 의상을 준비하는 데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 수개월까지 걸리고 많은 스태프가 투입됩니다.]
화제 인물들의 의상을 보면, 당시 시선이 집중됐던 장면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시상자로서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는데, 올해 후보 명단에서 빠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오프닝 무대에 깜짝 등장한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아픔을 극복하고 마음을 공유하도록 해주는 음악의 힘에 대한 메시지로 감동을 남겼습니다.
[마이클 스티카 / 그래미 박물관장 : TV로 방송된 순간들을 관람객들이 최대한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의상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는지, 그 탄생 과정을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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