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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부처 간 엇박자...각 부처·기관 다른 목소리 / YTN

2020-01-29 0 Dailymotion

외교부·보건당국 ’우한 교민’ 이송 언급 딴소리
외교부 "의심 증상자 전세기 탑승 못 해"
박능후 장관 "유증상자도 데려올 것"
메르스 백서 "서울시·대책본부 혼선, 신뢰 붕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유증상자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조율되지 않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당장 외교부와 보건당국이 우한시 교민과 유학생을 데려오는 문제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애초 외교부는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사전 안내했다며 탑승 전 검역도 철저히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호 / 외교부 2차관 (1월 28일) :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 거칠 것입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유증상자도 데려오겠다며 하루 만에 말을 뒤집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송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따로 독립된 다른 비행기 타거나 1·2층 분리된 비행기라 층을 달리해 유증상자, 무증상자 교차 감염 이뤄지지 않도록 좌석 배치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육부, 국무총리실도 다른 발표를 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서울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했고 교육부와 국무총리실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내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 수를 놓고도 지자체와 보건 당국이 다른 집계를 내놓는 진풍경이 벌어져 평택시는 96명, 질병관리본부는 3시간 뒤 17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이후 내놓은 백서에서 방역망 붕괴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와 관련해 서울시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 보건당국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계속되는 부처 간 혼선은 국민 불안을 높일 뿐입니다.

국민은 중앙 정부나 지자체, 산하기관의 목소리를 구분하지 않고 공공영역으로 동일시하는 만큼 관계 기관이 협조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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