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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수용 반대" 인근 주민들 반발 / YTN

2020-01-30 11 Dailymotion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의 임시 생활 장소가 있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는 주민들의 반발 속에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한 곳 연결합니다. 이문석 기자!

현장에 소독시설이 만들어지는 등 임시 보호 시설 준비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민들이 인근에서 수용 시설 지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주민 수십 명이 한곳에 모여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우한 교민 수용시설 지정에 반대한다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경찰이 많이 배치돼 주민들이 도로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12개 중대에서 경찰 8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주민 한 명이 트랙터를 끌고 도로 진입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경찰을 태운 상태로 경찰인재개발원 방향으로 2백m가량 질주하다가 되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때때로 주민과 경찰 사이 충돌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어제 중국 우한 교민들을 이곳에 격리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이곳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인재개발원 안에 들어가 수용 준비 상황을 살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 7백여 명 가운데 5백여 명이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상이 없는 교민에 한해 520여 명 정도가 이곳에 머물 예정입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600개 넘는 생활관을 보유하고 있어서 한 번에 천3백 명 가까이 수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 김포공항에서 두 시간 거리인 데다,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여러 곳 있는 점 등으로 수용 시설 1순위로 꼽혔습니다.

이곳에 머물 우리 교민 가운데 아산시민이 60명, 충남도민으로 확대하면 141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여기서 철저히 격리 방역을 하고 잠복기인 14일 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만 귀가시킬 거라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장에 모이는 주민 수가 늘고 있는 것을 볼 때 반발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 2백 명가량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도 어제부...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130144541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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