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시기에 가구마다 직접 찾아가서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하는 기초단체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마자 예산을 들여 지역 내 모든 주민이 쓸 수 있는 마스크를 미리 확보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에 있는 하나로마트 앞이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혼잡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마스크 사러 나온 시민 : 나와라. 그러다가 다친다. 가자 시끄럽다.]
하지만 부산 기장군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마을 부녀회장이 마스크를 들고 이웃집을 찾아갑니다.
기장군이 무료로 지급하는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부녀회장 : 2차로 마스크가 또 나왔습니다. (세상에 감사합니다.) 나가실 때는 마스크 꼭 끼고 나가세요. (고맙습니다. 세상에 직접 이렇게 전달해주시고….) 나가실 때는 꼭 마스크 착용하고 나가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직접 와주시고.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자 기장군은 34억 원을 들여 마스크 업체들과 170만 장 구매계약을 발 빠르게 맺었습니다.
확보한 마스크 물량이 도착할 때마다 감염병 예방수칙이 담긴 안내문과 함께 기장군 내 7만 가구 모두에게 5장씩 배포하고 있습니다.
시골 마을에서는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아파트에서는 통장과 경비원들이 대신 전달합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마스크를 사기 위해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조숙자 / 부산 기장군 주민 : 연세 드신 분들이 (마스크 사러) 안 나가고, 아기들 엄마가 안 나가고, 군에서 알아서 해주시니까 행복하게 해줘서 좋습니다. 감사하고.]
기장군의 마스크 확보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얻은 교훈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감염병이 퍼지기 시작하면 마스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은 겁니다.
[노경구 / 부산 기장군 기장읍장 : 공무원으로서 저희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기장군은 3차례에 걸쳐 무료 마스크를 배포하고,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추가 배포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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