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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가동되어야 할 마스크 공장이 멈춰 선 '이유' / YTN

2020-03-05 5 Dailymotion

경기도 광주 마스크 공장, 오늘 오전 11시부터 가동 중단
마스크 공장 "필터 원단 부족으로 공장 가동 불가능"
마스크 공장 "KF94 마스크 필터 ’멜트 블로운’ 태부족"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바쁜 곳은 마스크 생산 공장이라고 할 수 있죠.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종일 가동하는 상황 속에 가동을 멈춘 공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원자재, 특히 필터를 수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동을 멈춘 공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평소 같으면 점심시간이 끝나고, 공장이 돌아갈 시간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스크 공장은 3시간 전에 가동을 멈췄습니다.

KF 마스크 필터 원단을 '멜트 블로운'이라고 하는데요.

마스크를 생산할 때 꼭 필요한데, 보시는 것처럼 멜트 블로운이 있어야 할 자리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원단이 없다 보니 마스크 모양을 잡아서 자르는 기계도 멈춘 채 이렇게 비닐로 덮여있는데요.

여기 있는 기계는 마스크에 머리끈을 끼우는 기계인데, 앞선 작업을 하는 기계들이 멈추면서 자연스레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마스크 4~5만 장을 생산하는 곳인데 오늘은 10분의 1 수준인 4천 장 정도만 겨우 만들고 문을 닫은 건데요.

공장 사장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재청 /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 아는 공장에 가서 강제적으로 하루 쓸 분량을 강탈해오다시피 해서 돌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오늘부터 부득이 공장가동을 멈추게 된 거죠.]

현재 우리나라에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130곳 정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40%는 중국산 멜트브라운 원단을 써왔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커져서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중국 정부는 원자재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필터용 부직포는 159억 원어치 정도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탓에 이곳처럼 자재를 구하기 힘들어진 영세업체들 위주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 건데요.

정부는 마스크 공적판매 비율을 50%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마스크 공장들의 원자재 수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스크 공장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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