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마스크 의병단'이 떴다!...보성군민 4만2천 명 모두 전달 / YTN

2020-03-23 1 Dailymotion

공적 마스크 공급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이 사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 의병단'이 떴습니다.

'마스크 의병단'의 자원봉사로 보성 모든 군민에게 마스크가 돌아갔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로당이 문을 닫으면서 주로 같이 지내고 있는 86살 양동월 씨 부부,

딸들이 미리 보내준 마스크도 있지만, 새로 마스크를 사러 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양동월(86) / 보성군민 : 밖에 안 나가니까 안 샀어요. 말은 이제 약국에서 사라, 어디 가서 사라, 줄을 서서 사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가라, 그렇게 모두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단이 나섰습니다.

의병 활약으로 유명한 고장답게 백여 명으로 꾸려진 '마스크 의병단',

예전에는 자주 썼던 재봉틀로 마스크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은주 / 보성 '마스크 의병단' : 제가 20년 전에 재봉틀을 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정말 재미있고 보람도 있고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이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로, 온 가족이 쓸 수 있도록 색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자치단체에서 제공한 재료와 자원봉사로 만들어진 마스크는 모두 4만2천여 장입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전 군민에게 마스크 공급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 마스크는 세탁해서 계속 쓸 수가 있고, 여러 장의 필터를 함께 공급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마스크는 읍과 면사무소를 통해 배부됐습니다.

필터도 5장씩 추가로 넣었습니다.

[안경숙 / 보성군민 : 마스크를 계속 약국으로 사러 가고 그러는데 이렇게 하나씩 주니까 더 좋고 가볍고 그렇죠, 아무래도…. 안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보성군에 사는 것이 정말 좋아요.]

보성 '마스크 의병단'은 재능 기부와 나눔으로 군민이 하나가 되고, 농어촌 지역 마스크 수급 안정에도 이바지하는 훈훈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324002428442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