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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보다 더 암담한 5월'...수출·체감경기 역대 최악 / YTN

2020-04-27 8 Dailymotion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업종의 다음 달 수출 전망이 외환위기 때보다도 훨씬 더 암담해졌습니다.

중소기업들의 5월 체감 경기도 역대 최저여서 다음 한 달이 우리 경제에 큰 시련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다음 달 수출 전망이 지난 1980년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5월 수출 전망치가 65.0, 바닥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지수가 기준선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체가 긍정적 전망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탓에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각종 제품 수요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판로가 꽉 막힌 자동차 수출 전망이 30.8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여행·오락서비스, 전자·통신장비 제조업 등 순으로 저조했습니다.

완성차 업체의 극심한 수출 부진은 고용 인력이 많은 협력 업체들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최근 완성차 업체는 판매 부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상당히 큰 형편이고요, 관련 부품업체 등은 버틸 여력 자체가 굉장히 적습니다. 앞으로 완성차, 부품업체 모두 힘든 시기가 예상됩니다.]

수출 전망이 온통 잿빛이 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 3천여 곳을 조사한 결과 5월 업황 전망 지수가 60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출 절벽' 앞에 선 대기업들이 휘청거리면 전후방 업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남기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유동성 지원이 무엇보다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경제계는 요구합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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