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탈북자 출신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까지 됐지만, 첫 발도 떼기 전에 헛발을 짚었습니다.
“사망했을 가능성이 99%“ 너무 단호했던 만큼 여권은 매섭게 질타하고 있는데, 1% 가능성이 현실이 된 지금, 어떤 입장일까요?
강지혜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탈북자 출신의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성호 /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
"김정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하지는 말고 조금 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 당선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성호 /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 (어제)]
"김정은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99%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공사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분석이 다소 빗나갔다"면서도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태 당선자는 한때 김 위원장이 걷지도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지난달 28일)]
"사진 한 장도 남길 수 없다는 것은 지금 서서 올바른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으로 나는 판단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탈북자 출신 의원들이 거짓 선전선동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연인일 때야 어느 정도 얘기를 해도 상관이 없지만 이제는 당선인이 되고 공인이 됩니다. 말의 무게에 책임을 지는 책임있는 정치인이 되길 바라는 겁니다."
청와대 역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한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지성호 태영호 당선자의 발언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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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