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6년 되는 해입니다.
정읍 황토현 전승일인 다음 주 월요일에는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 행사도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은 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시에서 기념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지금 빗속에서도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53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앞서 오전 10시 30분 정읍시 고부면 주산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을에 있는 무명동학농민군 위령탑에서 무명 농민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는데요.
지금 여기 황토현전적에서는 본 행사 격인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안쪽에 있는 '구민사'라는 사당에는 동학농민군 지도자와 혁명군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요.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이었던 지난 1994년 전봉준 장군과 김개남, 손화중 장군을 시작으로 위패가 봉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행사의 핵심은 혁명에 참여했던 이들의 넋을 기리는 제사로, 공식 명칭은 '갑오선열 제례'입니다.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있습니다.
대신 행사장에 오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행사를 지켜볼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제례 현장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사실 이름 없는 농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축이었던 아래로부터의 혁명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과거에는 동학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폄훼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동학도에 의한 역적의 난이었다는 평가가 깔린 호칭이었던 겁니다.
지금의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이름에는 동학과 농민이 힘을 모아 혁명을 추구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읍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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