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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열흘 전부터 복용 중"
트럼프 "코로나19 증상 없지만 좋다고 생각해 매일 먹는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효능도 의심스럽고, 부작용까지 우려되는 약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고 생각해 매일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식당업계 대표들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추켜세우다 자신도 그것을 열흘 전부터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많은 현장 의료진이 그것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나도 먹고 있습니다. (기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는 게 맞나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지금 복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았고 증상도 없지만 그것이 좋다고 생각해 매일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치의가 권한 것도 아니고 자신이 요청한 것이라며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백악관 주치의가 권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주치의가 '당신이 원하면 그렇게 하세요'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내가 원한다고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추천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작용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케네스 클라인 / 제약업체 임상 컨설팅 전문가 : 대답은 잃을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 매우 아픈 환자들을 부작용은 많으면서도 전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물에 노출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면 위험할 정도로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최근 여러 차례 임상시험에서도 효능이 없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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