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다는 것 자체도 끔찍한데, 화물차가 끼어 있다면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겠죠.
  일반 자동차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2배나 되는 화물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운행기록계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정작 운행 기록을 제출하는 화물차는 20%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무슨 사정인지,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 정차한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거대한 화물차가 갑자기 들이받습니다.
  승용차 두 대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튕겨져나가고, 결국 9중 추돌 사고로 이어져 13명이 다쳤습니다.
  이렇듯 화물차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인데, 여전히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 화물차들이 많습니다.
  고속도로 입구 주변을 가보니 화물차들이 속도를 내며 쌩쌩 달립니다. 
  서울시내 도로는 제한속도가 최고 60km이지만, 실제로 주행속도를 재보니 제한속도를 넘기는 화물차들이 적지 않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