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상상 뛰어넘을 것"
조선신보 "南 처신에 따라 北 대응 강도·시기 결정될 것"
통일부 "유관 부처와 범정부적으로 대북 대응책 협의"
연일 대남 비난 담화를 쏟아냈던 북한이 오늘은 청와대의 대북 비판에도 침묵하는 등 공식 발표는 자제한 반면 각종 매체를 통한 비난 공세는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군사 재진출을 공언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이 오늘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건 같은데, 그래도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향후 조치에 대한 경고는 이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일 강도 높은 대남 압박에 나섰던 북한이 오늘은 아직까지 공식 담화나 발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대북 비판에 대한 반응도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남북연락사무소 파괴와 관련한 북한 각계의 반응을 실었는데요.
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연락사무소 파괴 소식에 통쾌해 했다면서 인민군은 공중과 지상, 해상의 모든 지역을 철옹성같이 지키고 어떤 도발 행위도 가차 없이 짓뭉갤 결의에 가득 차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세론 해설에서는 우리 정부가 저열하게 사태의 책임만 논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자제력이 한계를 넘었다며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발표를 신중히 대하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연락사무소 폭파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연속으로 터져 나올 폭음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오늘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폈는데요.
남북 합의보다 한미 동맹이 우선이라는 맹신에 빠진 남한 당국이 무분별한 언동을 일삼을 경우 보다 강경한 보복 조치를 유발하게 된다고 위협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연속적인 대적 행동 조치의 강도와 결행 시기는 우리 정부의 처신과 처사 여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어제는 통일부 김연철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현재 정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통일부는 차분하면서도 다소 침통한 분위기 속에 북측 동향을 파악하면서 유관 기관과 함께 대응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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