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면서, 연어를 비롯한 수입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수입 식품에 대해 검사를 해보니 식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베이징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발병지인 신파디 도매시장은 물론 이 시장과 거래하는 인근 10여 개 중소시장도 폐쇄됐습니다.
특히 수입 연어 절단용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어 판매가 뚝 끊겼습니다.
[왕푸메이 / 안후이성 허페이시 ○○슈퍼마켓 점장 : 모든 상품은 입고할 때 검역 합격증을 제출해야 우리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연어뿐 아니라 수입 육류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수입 해산물과 육류는 물론 가공식품까지 3만 개가 넘는 표본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쑹위에첸 / 중국 해관총서 위생 검역국 부국장 : (18일에만) 물품 표본 3,508개와 포장 표본 10,608개 그리고 환경 표본 1,522개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수입 식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오자 중국 보건 당국은 머쓱해졌습니다.
집단감염의 발병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원인을 다른 나라에서 찾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우쭌여우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전문가 : (연어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수입됐거나 생선 자체에 바이러스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은 앞서 집단 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유럽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이상 하루 평균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당국은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베이징 사람들은 도시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중국 보건 당국의 예상대로 신규 감염자가 줄어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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