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10여 곳에서 대남확성기 다시 설치
연락사무소 폭파→대남 전단 예고→확성기 재설치
북한 "대남전단 1,200만 장 인쇄"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대 10여 곳에 대남 확성기를 다시 설치 중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대규모 전단 살포를 예고한 데 이어, 대남 심리전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현재 남북접경지역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지금 확성기 모습이 보이는 상황입니까?
[기자]
어제(22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대 10여 곳에 대남 확성기를 다시 설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가 있는 평화전망대에서 바다 건너 불과 2km 거리에 북한 황해도 개풍군이 있습니다.
YTN 중계 카메라에 확성기가 설치된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는데요.
설치된 장소는 개풍군 원정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설치된 겁니다.
지난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양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 등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선언에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습니다.
당시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는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로 꼽힙니다.
그런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2년 만에 다시 확성기를 설치한 것은 대남 심리전 차원의 후속 조처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대남전단 1,200만 장을 인쇄했다며 살포를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연일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접경 주민들은 경작활동 등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을 보내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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