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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을 막아라"...中, 낮은 곳으로 물 빼려 둑까지 폭파 / YTN

2020-07-20 59 Dailymotion

중국에서는 한 달 반 이상 폭우가 계속되면서 양쯔강 하류 곳곳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둑을 폭파해 피해가 덜한 지역으로 미리 물을 빼는 특단의 조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안후이성에 있는 추허강.

폭우로 넘치기 직전인 상황에서 한쪽 둑이 터져 있습니다.

홍수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저지대로 물을 빼기 위해 당국이 둑을 폭파해 물길을 낸 겁니다.

[담당 공무원 : 수위가 눈에 띄게 내려갔습니다.]

인근 저지대 주민들은 한밤중에 대피를 시켰습니 다.

물을 뺀 곳이 홍수 때 유수지로 쓰는 땅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경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하이쿼 / 안후이성 푸난현 왕자바진 진장 : 왕자바 주민 39세대 103명을 새벽 3시 이전에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양쯔강 하류와 합쳐지는 지류나 호수 곳곳이 둑을 터트려 미리 물을 빼고 있습니다.

본류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류들도 범람 위기를 맞자 고육지책을 택한 겁니다.

도시 지역의 수해를 막기 위해 농촌을 희생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도시의 안전을 위해서 둑을 터트린 것입니다."

하지만 양쯔강의 중하류의 수위는 여전히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류의 물을 가두어뒀던 싼샤댐이 물을 계속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싼샤댐은 이번 홍수로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홍수 피해가 과거 대홍수 때처럼 크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지만, 피해 집계가 제대로 발표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720234115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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